"피아노를 치지 못 했던 날들보다
피아노를 칠 수 있는 날들이 더 많다"라는 생각으로
25세에 시작한 피아노.
손목 부상으로 7년간(2014~2021.9) 피아노를 치지 못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2021.10 또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언젠가 국내외의 '꿈의 무대'에서
세계적 늦게시작한피아니스트가 될 것을 확신하며
오늘도 피아노 선율을 울리고 있습니다.
무대가 없으면 무대를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바로 '늦게시작한피아노'라는 모임을 창설(2005)해
2만명이 넘는 회원들과 주기적으로 우리들만의 '늦은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했던 것이 그것입니다.
2023년에는 "국제서울콩쿨"에 도전해 비전공 성인부문 2위를 수상하였습니다.
오래된 새로운 만남
스물다섯의 시작, 또 다시 늦게시작한피아노
스물다섯에 피아노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피아노를 치지 못 했던 날들보다
칠 수 있는 날들이 많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고,
인근 학원을 다니며 3년여간 배움 후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칠 수 있고,
반주를 하는 등 급성장을 했습니다.
혼자 성인으로서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외로워 당시 싸이월드 카페에
‘늦게시작한피아노’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회원수를 3만명까지 키웠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통해 성인들만의
연주회 모임을 주최해 여러 언론에도 소개되었습니다.
# 언론소개
* [대학내일] 늦게시작한피아노
- 성인피아노 클럽 소개, 대학내일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나는 싸이질로 세상을 바꾼다: 성인피아노 동호회,
늦게시작한피아노 선정 - "늦게 시작한 피아노" 클럽 소개되다/
* [e동호회] 늦게 시작한 피아노 외 다수
그러나 싸이월드의 몰락으로 그 카페 또한 공중분해되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손목 부상으로 7년간 피아노를 치지 못 했습니다.
40대가 되어 다시 시작한 피아노.
다시금 여러 곡들을 치며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2년이 되어갑니다.
근래에는 혼자 도전 해 작은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인근 학원에서 30년도 넘은 음도
잘 안 나는 피아노에서 연습을 할 때가 많았지만,
‘장인은 연장을 탓 하지 않는다’라 생각하며 매일 1시간씩 1년간 연습을 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속에서 느끼는 내 자신의 한계와
학원에서의 배움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금 좌절하며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지만,
힘을 내 다시 오래된 낡은 피아노 앞에 앉은 날 어느 날...
그 30년 넘은 피아노가 제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 ‘
널 너무 기다렸다고,
다시 와줘서 고맙다’구요. 그렇습니다.
피아노는 늘 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지요.
이제 그렇게 기다려준 오랜 친구와 더 깊은 우정을 쌓으며
더 깊은 선율을 내고자 이렇게 서울사이버대학교에 지원합니다.
아직도 ‘피아노를 칠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은’
이 나이에 ‘오래된 새로운 만남’에 도전합니다.
< 학업계획 > 늦게시작한 피아노의 학문적 탐구
학교에 다니며 피아노와 관련한 이론을 탄탄히 배우고,
실기적 부분도 여러 훌륭하신 교수님들께
더 깊고 탄탄히 배워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메지로우(Mezirow)가
주창한 전환학습적 관점을 포함한 평생교육적 측면에서 성인피아노
학습에 관한 논문(한국의 성인피아노 교육 실태,
발전방향, 국내외 비교, 사이버대학의 피아노학과의 실태, 발전방안 등)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작성한 논문을 바탕으로 국내외
학회지 투고 및 학회 발표 등을 할 계획입니다.
이로서 음악 원격교육의 세계적 선도를 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존재성 강화에도 일조할 것입니다.
< 진로계획 > 늦게시작한 피아니스트의 탄생
이렇게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늦게시작한 피아니스트”가 될 예정입니다.
무대가 없으면 무대가 만들어 연주를 했던 20년 전의 열정을 다시금 꽃피우며,
저와 여러 늦게시작한피아니스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오래된 새로운 무대’를 재학 중과 재학 후에도
계속해서 만들어 나아갈 계획입니다.
또한, 성인피아노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어,
더 많은 성인들이 피아노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이론과 실제에 탄탄한 그런 확장적
음악 평생교육기관을 만들어나아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내용은 2024년 3월,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대학원 피아노과에 합격한 저의 자소서입니다.
2023년 12월 25일 낙상으로
왼손목을 다쳐서 반년 가까이
현재(2024년 7월)는 쉬고 있지만
주저앉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인생의 쉼 또한 음악의 아름다운 쉼표가 될 거니까요.
음악은 기교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아픔과 슬픔으로도 더 깊어지는 거니까요.
< 2024년 1월, 쇼팽의 녹턴 >
여러가지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결과
2024년 GLOBAL SEKWANG COMPETITION
(세광출판사 주최 피아노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늦게시작한피아니스트로서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